'쿠바 이주 한인 독립운동가' 임천택,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
이상덕 "일평생에 걸쳐 조국에 헌신…숭고한 업적 기려"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달의 재외동포'에 쿠바 한인사회 독립운동의 선구자 임천택 지사가 선정됐다고 재외동포청이 15일 밝혔다.
임 지사는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주한 한인 1세대로, 대한인국민회 쿠바 지방회 조직, 독립운동 자금 모금, 청년 민족 교육 및 언론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앞장선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20년대 말 임천택 지사는 김구 선생으로부터 임시정부가 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편지를 받고, 쿠바 한인들을 규합해 임시정부 독립운동 자금 지원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임 지사는 민족 교육과 언론 활동을 통해 쿠바 한인 청년들의 민족 정체성 확립 및 쿠바 한인 이민사 ‧ 독립운동사 기록에 매진하기도 했다.
이러한 임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7년 우리 정부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으며, 국가보훈부는 2024년 10월‘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해 그의 뜻을 기렸다.
이상덕 청장은 "임 지사는 지구 반대편에서 조국 독립의 희망을 꽃피운 애국자였다"라며 "일평생에 걸친 조국에 대한 헌신을 조명해 그의 숭고한 업적을 후대가 보다 잘 기억할 수 있도록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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