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선 앞두고 장성급 인사 밀린 軍…"작전 태세 악영향 우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군 장성급 지휘관 재임기간 현황' 자료 공개
일부 지휘부 6~11개월 인사 밀려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12·3 비상계엄과 6·3 대선을 이유로 일부 군 장성급 지휘관의 재임 기간이 길어지면서 조속한 인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15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장성급 지휘관 재임기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육군 7사단장, 11사단장, 36사단장은 2022년 12월 취임 후 29개월째 부대를 지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년간 해당 부대 사단장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22~23개월 수준이다.
육군 5군단장과 7공수여단장은 전임 대비 각각 7개월, 11개월이 넘도록 부대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4월쯤 진행되어 온 장성급 지휘관 인사가 6월 대선을 앞두고 밀린 것이 주원인으로 손꼽힌다.
12·3 비상계엄 이후 국방부 장관, 육군 참모총장,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방첩 사령관 등 군 주요 수뇌부가 직무대행 및 대리 체제로 운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군 인사 지연은 조직 침체 및 지시 명령 체계 경직 등을 유발해 사기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유 의원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군 지휘부의 공백과 최전방 작전부대의 지휘관 재임 장기화는 우리 군의 경계 태세와 작전 준비 태세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새 국방부 장관을 바로 임명하고 적체된 장성 인사를 신속히 조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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