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수경 통일부 차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의료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여성 A씨(40대)를 만나 위로를 전했다.

통일부는 25일 김 차관이 서울 연세 세브란스병원에서 A씨를 만나 그동안 겪은 고난과 어려움에 대해 위로와 공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생활용품을 전달하며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의료비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지난 2009년 임신한 상태로 입국해 하나원에서 자녀를 출산했다. 이후 홀로 양육을 책임지며 우유 배달, 가내 부업 등을 하면서 생활해 오다 올해 초 암 2기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김 차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 가정에 정부가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고, 김 차관은 "탈북민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정착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탈북민들이 가정을 일구고 안정적인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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