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6년 R&D 신규 사업 61개 선정…'초격차·AI 기술 확보'
과기정통부·기재부, 국회 심의 거처 확정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제1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통해 2026년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예산 편성안을 심의했다고 30일 밝혔다.
2026년 산업부는 초격차 기술 확보와 산업 인공지능(AI) 확산에 중점을 두고 R&D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접수된 124개를 대상으로 분과별 전문가, 정부출연연구원·전문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공학한림원, 주요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내 심의 등 다층 평가를 시행해 후보군을 61개로 압축했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첨단반도체 양산 연계 미니 팹 기반 구축 △세계 최고 수준 주행 가능 전기차 구동 시스템 △5분 급속충전 배터리 △중대형 선박 블록 자동 핸들링 및 지능형 용접 △휴머노이드 로봇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제조공정 고도화 △500kV급 변압기 개발 △유기·무기 화합물 혼합물 제형 물성 예측 인공지능AI △AI 제조혁신 기술개발 △전력망 물리 기반 AI 모델 개발 및 실증 등이 선정됐다.
향후 R&D 예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와의 논의, 국회 심의 등 거쳐 확정된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2026~2028년 산업혁신 기반 구축 로드맵'도 심의됐다.
산업혁신 기반 구축 사업은 중소·중견기업과 연구기관이 구축하기 어려운 장비·시설 등 인프라를 공공연구기관에 구축해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로드맵은 접수된 446건의 신규 수요를 대상으로 초격차 프로젝트 이행, 산업 AI 활용, 글로벌 기술규제 대응 등 정책 부합성과 지원 필요성, 기존 장비·시설과의 중복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립됐다.
평가 결과 선정된 주요 과제는 △차세대 배터리 전극 제조 테스트베드 △글로벌 규제 대응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함정 유지·보수(MRO) 부품 품질 성능평가 △극자외선·극미세 공정용 광학 소재·부품 플랫폼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 실증 평가 △AI 휴머노이드 안정성·보안 평가 △항공 엔진 소재부품 시제품 제조 및 시험평가 등이 포함됐다.
로드맵에 반영된 과제는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매년 타당성을 재검토하여 유연하게 조정되며, 예산심의를 거쳐 지원이 확정된다.
오승철 실장은 "기업이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 AI와 같이 산업계가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산·학·연이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 방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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