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과수원 재해예방시설 지원에 60억 원을 투입해, 이상기후로부터 안정적인 과일 생산을 유지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이상기후로 과일값이 폭등하는 등 가격 변동성이 커지자, 안정적인 과일 생산을 위해 지난해보다 재해예방시설을 2배(888→2000ha) 늘려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농가가 '신고(배·84.6%)', '후지(사과·66.4%)'처럼 재배가 편중된 품종을 새롭게 갱신할 경우에는 우선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사과·배의 겨울철 생육상황과 과수화상병 사전방제 등을 점검한 결과, 배의 꽃눈 생육상황은 예년 수준으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사과의 꽃눈 분화율은 후지 54%, 홍로 64%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꽃눈 분화율이 60% 미만인 농가는 '가지치기' 등을 통해 적정량의 꽃눈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수화상병 발생 예찰은 전국적으로 약 54% 추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은 "지난해 9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과 집중호우로 수확 직전에 피해가 있었던 만큼, 올해에도 폭염에 대비해 기상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기상 예보 시 농가에 즉시 전파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전 대응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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