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견기업 릴레이 현장방문…"3高 속 제도개선 모색"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호남권 중견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3고(高)' 현상 장기화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 기업들의 상황 점검과 제도개선 등 방안 모색에 나섰다.
산업부는 이날 전북 완주 소재 자동차 조향 부품 전문기업인 DH 오토리드 본사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호남권 중견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3高(고)' 현상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되고, 통상환경도 긴박하게 변화하고 있어 중견기업들의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1.4%(5868개 사)에 불과하지만, 전체 수출의 18%(1200억달러), 고용의 14%, 매출의 15% 담당하는 우리 경제의 허리층이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DH오토리드, 풀무원다논, 백광산업, 코비코, 페이퍼코리아, SH에너지화학, 호원 등 호남권역 중견기업들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최근 통상임금 인정 범위 확대에 따른 경영 부담, 고용 허가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의 이직, 중국산 저가 제품의 국내시장 잠식 등 애로사항을 제기하고, 중견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산업부는 호남권 간담회를 시작으로 충청권, 동남권, 대경권, 강원권, 수도권 등에서 권역별 릴레이 중견기업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실시하고 기업 현장의 애로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제도개선이 필요한 과제는 상반기 수립 예정인 '제3차 중견기업 성장 촉진 기본계획(2025~2029)'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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