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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경기 한파 '꽁꽁'…'탈서울' 러시에 생산·소비 3년째 감소

지난해 광공업 생산 4.1% 늘때 서울은 3% 감소…재화소비 4.4%↓
인구 감소·순유출 지속…"지속가능하지 않은 구조"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모습. 2025.1.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서울의 생산과 소비가 3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인구감소와 순유출이 지속되면서 생산과 소비가 다른 지역보다 가파르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이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이지만, 서울의 인구구조가 점점 지속 가능하지 않은 구조로 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2024년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광공업 생산은 4.1% 증가한 반면, 서울은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광공업 생산은 2022년(-2.6%), 2023년(-4.9%)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은 8개 특별·광역시 중 유일하게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지역은 서울을 포함해 강원·충북 등 6개 지역이었다.

서울의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1.6% 증가해 전국 평균(1.4%)과 비슷했지만, 소비도 3년째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화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전국에서 2.2% 감소했지만, 서울은 이보다 두 배 높은 4.4% 줄었다. 2022년(-1.0%), 2023년(-4.8%)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1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5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2025.1.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0대 들어오고 30대 떠나고…청년인구 감소하면 도시 활력도 떨어질 것

인구 순유출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구이동 현황을 보면 서울은 4만 4000명이 순유출됐다.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1990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2만 6000명이 순유출해 가장 많았다. 반면 20대는 3만 6000명 순유입했다. 지난해 서울 인구는 2023년 대비 5만 4000명 줄어든 933만 명이었다.

서울 부동산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30대 신혼부부가 교외로 빠져나가고, 대학생과 일자리를 찾는 20대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집값 고공행진에 힘입어 서울의 건설 수주액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50.3% 증가하며 전국 평균(7.2%)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서울의 인구 감소율은 국내 시도 중에서도 높은 수준인데, 저출산과 신혼부부의 경기도 등 외곽 지역 이사, 고령층의 귀농·귀촌 등이 원인"이라며 "20대가 유입돼서 활력이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결국은 유입 인구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방 균형 발전의 측면에서는 서울의 인구 유출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서울의 인구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구조"라며 "젊은 층을 지방에서 빼 오고, 또다시 많은 젊은 층을 경기도로 뱉어내는 동시에 남은 청년들은 결혼·출산을 못하는 위험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출생·고령화에 맞춰서 서울의 발전 방향을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in785@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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