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수산물 생산량' 원양어업 늘고, 연근해·양식·내수면어업은 감소
총생산량은 361만톤, 전년비 2.2% 감소…생산금액은 6.9% 증가한 10.1조
해수부, 지속가능한 어업 생태계 조성·기후변화 적응 대책 등 추진
- 백승철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지난해 수산물 총생산량은 361만 톤으로 2023년 369만 톤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나탄났다, 생산금액은 2023년 9조4370억 원 대비 6.9% 증가한 10조 91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5일 '2024년도 국내 어업(연근해어업, 해면양식업, 원양어업, 내수면어업) 총생산량'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84만1000톤으로, 전년 생산량 95만1000톤 및 최근 5년 평균 생산량 92만5000톤에 비해 각각 11.6%, 9.1% 감소했다. 연근해 어업생산금액은 총 4조1763억 원으로, 전년 생산금액 4조3650억 원 및 최근 5년 평균 생산금액 4조1774억 원에 비해 각각 4.3% 감소, 0.02% 증가했다.
전년 대비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기상악화, 고수온 등으로 인한 자원량 변화, 어황 부진 및 고유가 지속에 따른 출어 기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어종 중 청어 2만7000톤(30.3%), 참조기 1만8000톤(17.7%), 고등어 12만5000톤(4.0%), 전갱이류 4만 톤(3.8%) 등은 전년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다. 반면 오징어 1만3000톤(△42.1%), 갈치 4만4000톤(△26.6%), 꽃게 2만 톤(△23.3%), 멸치 12만 톤(△18.8%) 등 일부 어종은 전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했다.
해면양식업 생산량은 총 224만9000톤으로, 전년 228만5000톤 및 최근 5년 생산량233만6000톤에 비해 각각 1.6%, 3.7% 감소했다. 생산금액은 3조7118억 원으로, 전년 3조1838억 원에 비해 16.6% 증가했으며, 최근 5년 평균 3조1054억 원에 비해서는 19.5% 늘어났다.
주요 양식품목 생산량은 미역 57만2000톤, 김 55만2000톤, 굴 31만 톤, 전복 2만3000톤, 넙치(광어) 4만 톤, 조피볼락(우럭) 1만5000톤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은 기상 여건이 양호하고 수출 수요 증가 등으로 어가들의 생산 의지가 높아 생산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원양어업 생산량은 47만9000톤으로, 전년 생산량 41만1000톤 및 최근 5년 평균 생산량 43만9000톤에 비해 각각 16.7%, 9.2% 증가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가다랑어 24만9000톤, 황다랑어 5만7000톤, 눈다랑어 2만2000톤, 오징어류 6만3000톤, 꽁치 6000톤, 명태 2만9000톤, 민대구류 1만 톤 등이다.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총 4만500톤으로, 전년 생산량 4만2900톤에 비해 5.4% 감소, 최근 5년 평균 생산량 4만1800톤에 비해 2.9%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뱀장어 1만6000톤, 왕우렁이 8000톤, 메기 3000톤, 송어류 2000톤, 붕어 2000톤 등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난해 원양어업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연근해, 양식, 내수면 어업 생산량은 고수온 등 기후변화의 영향과 자원량 변동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우리 수산물을 안정적인 가격과 품질로 공급할 수 있게 기후변화에 탄력적인 수산·양식업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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