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5월 10일 바다식목일 맞아 5월 해양생물로 '대황' 선정
감태과 갈조식물로 우리나라 동해 일부 지역 수심 10m 이내 암반에 군락 형성
추출물 항염·항균 소재로 활용·식품 원료로 등록…국외반출승인대상종으로 지정·관리
- 백승철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5월 10일 '바다식목일'을 맞아 5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대황(Eisenia bicyclis)'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황은 감태과에 속하는 갈조식물로 우리나라 동해 일부 지역(독도, 울릉도, 영덕 등)의 수심 10m 이내 암반에 군락을 형성하며, 일본 일부 해역에도 분포한다. 길이는 최대 1.5m까지 자라며, 어릴 때는 매끈한 대나무잎 모양이지만 생장하면서 줄기는 점차 굵어지고 길어져 원기둥 모양을 이룬다. 가을부터 겨울에 번식을 시작하고 봄부터 어린잎이 발달하여 5~6월에 서식밀도가 가장 높다.
대황의 추출물은 항산화, 항염 및 항균 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식품 원료로 등록돼 있을 뿐만 아니라 변비 예방·개선, 식도염, 바이러스 및 당뇨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수부에서는 우리나라의 주요한 해양생물자원이 무분별하게 해외로 반출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대황을 국외반출승인대상종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대황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에 관한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과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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