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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내 '2.0% 시대' 올까…"섣부른 기대" vs "충분히 가능"

1분기 역성장 충격에 추가 금리인하 기대 커져…기존 1~2회→2~3회
연내 2% 도달엔 의견 분분…"경기대응 시급" "추경효과 봐야" 팽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7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개회를 선언하는 의사봉을 치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기준금리가 연내 2%까지 인하될 수 있을지를 두고 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 밖으로 역성장하면서 통화 완화 기대는 커졌지만, 추가 금리 인하의 폭과 속도를 둘러싼 판단은 분분한 상황이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마이너스(-) 0.2%로, 시장 예상치 0.1%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지난달 24일 성장률 발표 후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상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가 2%(추가 3회 인하)까지 내려갈 수 있을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2.75%로, 지난해 10월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인하가 이뤄졌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9월까지 3.50% 수준을 유지하다가 10~11월 연속 인하된 이후 올해 2월 한 차례 더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당초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1~2회 추가로 인하돼 2.50~2.25%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런데 1분기 역성장 이후 경기 부양 필요성이 커졌다는 시각이 늘면서 추가 3회 인하를 예상하는 견해가 빠르게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심지어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은 1%대 기준금리 회귀를 예상하기도 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1%를 하회할 가능성이 커져 경기 부양을 위해 한은의 추가적인 통화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며 "연내 최종 기준금리는 당초 예상한 2.25%보다 낮아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정 확장을 기대하면서 통화 정책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기엔 경기 불확실성이 크다"며 "조기 대선 후 2차 추경을 아무리 빨리 집행해도 3분기 중후반은 지나게 돼, 통화와 재정 정책의 집중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연말 기준금리 2%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는 경기 둔화 우려와 선제적인 경기 대응 필요를 부각한다. 1분기 역성장으로 올해 연간 성장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통화 정책이 지금처럼 정부의 재정 확장 속도와 발맞추는 신중한 기조를 고수하긴 어려워졌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반면 연말 기준금리 2% 기대는 섣부르다는 신중론도 팽팽히 맞선다. 이 같은 의견은 특히 정부의 재정 확장 가능성에 보다 집중하며, 앞으로 확대될 재정 지출이 실제로 경기 부양에 얼마나 기여할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편성한 13조 8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연휴 이후 본격 집행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6월 3일 대통령 선거 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의 재정 확장에는 속도가 더욱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연내 추가 3회 인하까지 반영하기엔 섣부르다"며 "향후 재정 정책으로 인한 경기 상방 여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고 국내 물가 상승 경계심은 다소 낮은 만큼 미국과 달리 중립 금리 이하로의 인하 여지가 있으나, 금융 안정 측면의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완만한 속도의 인하(5월 1차례, 8월 1차례)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대선 후 새 정부는 경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두고 재정 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재정의 경기 대응 역할이 커진다면 한은은 금융과 물가 안정에 더욱 무게를 두고 통화 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29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연내 기준금리 2% 도달 여부를 가늠할 1차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30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새 경제 예측을 5월에 하는데, 그때 금리를 얼마까지 내릴지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말 기준금리가 2%로 내려간다면 이는 2022년 7월 금통위의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조정, 당시 1.75 → 2.25%)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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