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직무대행 "GPU 1만장 신속 확보…10월부터 AI인프라 서비스"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2026년부터 전품목 배터리 회수"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14일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을 신속히 확보해 인공지능(AI) 컴퓨팅 서비스를 속도감 있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10월 중 GPU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다음 주부터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관 합작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와 슈퍼컴 6호기 구축을 위해 연내 GPU 1만 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해 GPU 구매에 필요한 자금 1조 4600억 원을 마련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내 기업과 연구원의 개발 수요, 국가적 AI 프로젝트를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연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차전지와 전기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배터리 순환이용을 활성화하겠다"며 "신품 배터리에 재생원료 사용 목표제를 도입하고 재사용 제품을 항만·농촌 등 다양한 분야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원료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공급원을 확대하겠다"며 "생산자책임 재활용 제도의 대상이 되는 전기·전자제품을 내년부터 전 품목으로 확대해 배터리 회수율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사용 후 배터리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전기·전자제품 회수 대상을 확대하고, 재활용 자원의 보관 기간도 현행 30일에서 180일로 최대 여섯 배 늘리는 내용의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 직무대행은 "배터리 제조 시 발생하는 저위험 폐기물인 양극재 스크랩 등은 폐기물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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