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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PEC 통상장관 회의 오늘 개막…한미·미중 관세협상 촉각

안덕근, USTR 대표와 16일 30분 회담…관세협의 최종의제 조율
관세 90일 유예 극적 합의한 미중도 제주서 후속 협의 가능성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무역대표부(USTR)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15~16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제주에서 진행된다.

이번 회의는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통상 관련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한창인 가운데 열려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21개국 통상 수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회의장 밖에서 한미, 미중, 미일 등 다양한 양자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 APEC 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양자회담을 갖는다. 안덕근 산업장관이 직접 카운터파트로 나서 지난날 '2+2 통상협의'에 이은 2차 관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달 협의 이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최종 협상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전해진다.

미중 고위급 회담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최근 미중은 90일간 유예기간을 두고 지난 14일부터 나란히 관세를 115%p씩 인하하며 양국 '관세 전쟁'이 해빙무드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다시 양자회담을 통해 추가 관세 인하 등 진전된 결과를 끌어낼지 주목된다.

안덕근-그리어 USTR 대표 16일 제주서 30분간 양자회담…미중 회담도 촉각

통상 당국에 따르면 15~1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APEC 통상장관회의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APEC 21개 회원국 통상장관을 비롯해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고위급 등이 대거 참석한다.

오는 10∼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보호무역주의 유행 속에 원활한 무역을 위한 공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통상 관련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시기적으로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맞물려 주요국 통상 수장이 대거 모이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회의장 밖에서 미중, 한미, 한중, 한일, 미일 등 다양한 조합의 양자회담이 활발하게 열릴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 기간 미국과 고위급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안덕근 산업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16일 오후 만나 30분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은 한미 간 관세 협의에 올릴 세부 의제를 최종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양자회담 가능성도 주목된다. 미중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고위급 회담에서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90일간 각각 115%p 내리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 30%, 중국은 미국에 10%로 관세를 낮췄다.

제네바 합의에 이어 제주에서 미중이 양자회담을 통해 추가 관세 인하나 수출통제 등과 관련한 진전된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롯데호텔에서 '2025 APEC 통상장관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제1차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컨퍼런스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14/뉴스1

한미 관세 협의 새 전기 맞을까…'줄라이 패키지' 협상 분수령

APEC에서 30여분간 진행된 한미 통상 수장 양자회담은 한미 관세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까지 협상 타결을 끌어내기 위한 이른바 '줄라이 패키지(July Package)'를 미국과 조율 중이다.

현재 한미 통상 당국은 2+2 통상협의 이후 실무급에서 관세·비관세, 경제 안보, 투자협력 분야에서 의제를 좁혀가며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한국 외에도 중국, 일본, 인도 등 18개 주요국과 관세 협상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와의 개별협의가 더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 한미 고위급 양자회담이 마련된 만큼, 줄라이 패키지 타결을 위한 새 전기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안덕근 장관은 그리어 대표와 양자회담에서 미국 측에 조선, 에너지 등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하면서 25% 상호관세의 면제와 자동차, 반도체 등에 부과되는 관세를 낮추기 위해 협상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자 협상 중인 미국은 세부 의제 등 협상 테이블에 올릴 의제 등에 있어 철저한 '보안 유지'를 하고 있어 요구사항을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관세와 쿼터(할당), 비관세 장벽, 디지털 무역, 원산지 규정, 경제안보, 기타 상업적 쟁점 등이 협상의 큰 범주로 프레임워크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이달 들어 영국과 첫 무역 합의를 이룬 데 이어 난제로 여겨지던 중국과의 협상도 신속히 끌어내는 등 협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한미 통상 협의도 이번 회담을 계기로 새 전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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