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150배" 김대호, 프리 후 첫 행보에 쏠리는 관심 [N이슈]
MBC 퇴사 뒤 첫 고정 예능 '위대한 가이드2' 8일 첫방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프리 선언 후 첫 고정 예능에 나서 관심을 받고 있다.
8일 처음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을 알려주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대호는 첫 여행 메이트인 박명수 최다니엘과 함께 아프리카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르완다로 여행을 다녀왔다.
김대호는 지난 2월 프리 선언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그는 14년 몸담았던 MBC를 퇴사한 후 첫 고정 예능으로 '위대한 가이드2'를 선택하는 행보로 이목을 끌었다. 프리 선언 이후 기존에 출연했던 MBC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그리고 게스트로 출연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와 MBC '라디오스타'를 제외하고 첫 고정 예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김대호는 첫 고정 예능으로 '위대한 가이드2'를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최근 제작진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그동안 너무 바빠서 여행 갈 일이 많이 없었다"며 "퇴사하고 마음을 정리할 계기가 필요하게 됐는데, 그 계기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오지 여행을 선호한다며 야생에서 동물도 만날 수 있었던 르완다 여행이 더욱 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전했다.
또한 김대호는 르완다 여행이 새로운 출발점에 선 자신에게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그는 "이 여행을 갔을 때가 프리를 막 시작했을 때라 살짝 들떴던 것도 있었다"며 "조직을 벗어나 혼자 서게 됐고 이제 어딘가에 뿌리를 다시 내려서 일을 해야 하는데 여러 측면에서 안정되지 않은 그런 느낌들이 있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자연을 느끼고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에서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지난 2023년 MBC 유튜브 채널 '14F'과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다. 비바리움과 만화책을 좋아하는 덕후 면모와 낭만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생활로 화제가 됐고, 동갑 기안84 못지않은 소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근해졌다. 진정성이 중요한 리얼리티 예능에서 강점을 보여준 활약으로 2023년 'MBC 연예대상' 신인상, 2024년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까지 휩쓸었다.
김대호는 퇴사 이전부터 프리가 불가피하다는 업계 예상이 있었을 만큼, 방송인으로서의 독보적인 캐릭터와 예능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아우를 수 있는 폭넓은 역량으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프리 이후에도 이승기 이수근이 소속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모기업인 원헌드레드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행보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계약금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서는 "직장생활하면서 통장에 일반적으로 찍힐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고, 최근 출연한 '라디오스타'에서 출연료에 대해 "100배에서 150배 사이 (올랐다)"라고 밝혀 세간을 놀라게 했다.
'위대한 가이드2'를 통해 프리 선언 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만큼,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더욱 주목된다. 시즌1 출연 당시에도 관찰형 리얼리티 예능에서의 강점을 보여준바, 그가 선호하는 자연친화적 여행지에서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위대한 가이드2'가 프리 선언 후 향후 활동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어 또 한 번 더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더욱 주목되는 시점이다.
aluemchang@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