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 뽀글머리 중년 가장…'예쁨' 내려놓은 변신
tvN '금주를 부탁해' 출연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김성령이 외모부터 확 달라진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처음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 전지현/연출 장유정, 조남형)에서 김성령이 또 한 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동안 세련되고 우아한 모습으로 '고져스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지켜온 김성령이 이번 드라마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뽀글뽀글' 파마머리와 투박한 옷차림, 그리고 강인한 생활력으로 무장한 김광옥 역을 통해 기존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진 것.
특히 1, 2회에서 보여준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마치 오랫동안 중년 가장으로 살아온 듯한 자연스러움을 선보였다. 사소한 일상 속 표정과 몸짓, 말투까지 완벽하게 김광옥이라는 인물에 녹아든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성령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거울을 보며 김광옥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었어요. 외모적인 변화가 내면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끌어냈죠"라고 최근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금주를 부탁해' 초반부에서 김성령은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가족을 지키는,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2회 말미에 펼쳐진 감정 변화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특히 딸 금주가 물에 빠진 것으로 알고 무너지는 장면에서의 눈물 연기는 평소 단단하게 보였던 캐릭터의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김성령의 절제된 연기로 오히려 더 큰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앞으로 '금주를 부탁해'에서 김성령이 보여줄 '김광옥'의 삶과 감정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또 어떤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방송.
ichi@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