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야구선수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추신수의 애장품을 정리하고 나섰다.

14일 유튜브 하원미의 유튜브 채널에는 '추신수 몰래 진짜 다 팝니다'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초반부 자막에는 '추신수님께서는 심신이 약하실 때 이 영상을 시청하지 마시길 필히 권고드립니다'는 제작진의 자막이 삽입됐다.

하원미는 남편이 출장 차 한 달간 미국에 가 있는 기회를 이용해 "그동안 꼴 보기 싫었던 아이템들이 있다"며 남편이 없을 때 다 팔아버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원미는 추신수의 초고가 운동화들과 잘 쓰지 않는 골프채, 게임기 등을 보여주며 정리할 것들을 골랐다.

제작진이 "가장 눈엣가시는 뭐냐"고 묻자, 하원미는 "10년 된 추신수 벤틀리"라며 남편의 3억원대 애마를 기어코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가) 차를 너무 사랑하셔서 미국에서 가져왔다면서요?"라는 물음에는 "차 부치는 데 돈 진짜 많이 들었다"며 "운송비도 들고 세금도 다 내야 한다. 3개월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하원미는 "내가 '그 돈 주고 부칠 바에는 차라리 한국에서 새 차를 사는 게 낫지 않냐'고 했었다"며 "10년에 겨우 9만 킬로 탔다. 정말 아껴 탔고, 한국에서도 거의 안 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팔아버리고 싶다. 너무 애지중지 해서 조금만 기스나도 바로 맡기고. 휠도 하얀색이니까 조금만 타도 긁힐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바로 또 맡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할 때는 내가 차를 본 시간보다 차가 병원(수리장)에 들어가 있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남편이 너무 사랑하는 게 보이니까 질투도 나면서 확 갖다 팔아버릴까 싶다"고 말했다.

영상 말미에는 실제로 하원미가 중고차 매매 상사에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하원미는 "추신수가 나 고소하는 거 아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추신수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연봉 1위 기록을 세웠다. 그의 누적 연봉은 1900억 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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