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차기 NH농협은행장에 강태영 내정…지주 회장은 내주께 윤곽
농협생명 박병희·농협손보는 송춘수 유력
- 김현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NH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20일 개최된다. 주로 외부인사를 기용해 왔던 금융지주 회장은 지연되고 있지만, 농협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인선은 이르면 이날 발표될 것으로 점쳐진다. 농협은행장엔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NH농협금융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날 임추위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임추위는 이석준 현 회장 후임에 '외부인사' 기용으로 가닥을 잡고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지만, 최근 불안한 정국 상황과 맞물려 전·현직 관료들이 고사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어 내주께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임추위는 다만 이날 농협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CEO 후보는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행장엔 강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사장은 농협금융 인사에 키를 쥐고 있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측근으로 통한다.
1966년생인 강 부사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남 대아고와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2012년 농협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인사팀장·정부서울청사지점장·종합기획부 전략기획단장·디지털전략부장·서울강북사업부 사업부장, 부행장 등을 거쳐 올해 2월 NH농협캐피탈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강 부사장은 디지털 부문 전문성과 '영업맨'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협생명 대표로는 박병희 NH농협생명보험 부사장의 기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사장은 내부 인사로, 신뢰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농협손보 대표로는 송춘수 전 부사장이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서국동 대표의 임기는 아직 남아 있지만, 그간 교체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송 전 부사장은 13년가량 보험 업무만 다룬 보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송 전 부사장은 지난 2010년 농협중앙회 생명보험부 생명보험관리팀장으로 농업인안전공제 사업을 진행하며 보험 업무에 발을 들인 이후 2013년 농협손보로 자리를 옮겨 상품고객본부장, 농업보험본부장, 마케팅전략본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22년 부사장을 끝으로 퇴임할 때까지 농협손보에서만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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