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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법인도 막힌 업비트, 세계 4위 비결은…'K-온라인'의 힘

이석우 두나무 대표 "한국 4명 중 1명이 가상자산 거래…온라인 사용자 기반 강해"
"20년 전 온라인 게임 통해 '디지털 자산' 경험 쌓아…가상자산 수용의 기반 역할"

이석우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8일 'PBW 2025' 패널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파리=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한국 시장의 독특한 점은 온라인 사용자 기반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20년 전부터 온라인 게임을 시작했고 '아이템'을 구매했습니다. 형체가 없고 만질 수도 없는 '디지털 자산'을 돈을 주고 사고, 그걸 또 사고 팔 수 있는 개념을 이때 벌써 체득한 것이죠."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블록체인위크(PBW) 2025'에 토론 패널로 참여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아주 이른 시점부터 한국 대중은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는 경험을 했고, 이것이 가상자산이 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BW는 유럽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로, 올해 행사에는 총 85개국에서 1만여명의 참가자가 자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매스어돕션(대중 수용)의 게이트웨이'를 주제로 열린 토론 세션에 참여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해 기준 점유율 78.2%에 달하는 독보적 1위 거래소다. 1000만명이 이용 경험이 있고 2025년 1월 기준 월 사용자(MAU)가 560만명에 달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한국 1위 거래소이자 전 세계 4위 거래소이다.

이같은 기록은 모두 '한국인만 이용해서' 거둔 성과다. 한국 금융당국은 외국인의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간 법인의 진출도 제한돼 왔다.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제한적으로 허용되기 시작한 상태다.

이석우 대표는 "업비트는 한때 1000만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적도 있었다. 한국 인구가 4800만명인데 국민의 4분의 1 가량이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고 있다는 셈"이라며 "한국이 법인의 가상투자가 금지된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특이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외국인이 업비트를 거래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업비트가 전 세계 대형 거래소 중 하나로 자리잡은 배경에 대해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 대표는 '뛰어난 개발 환경'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업비트에는 상당히 뛰어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많아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모바일 플랫폼을 출시할 수 있었다"며 "그 점이 이용자들을 사로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엔지니어들 덕분에 2017년 10월 오픈한 이래 꾸준히 엄청난 거래량을 감당할 수 있었다. 경쟁 업체들의 서버가 다운될 때마다 이용자들이 업비트로 모였다"면서 "오픈 두 달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거래소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과정은 힘든 여정이었지만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기반과 엔지니어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업비트는 이 점이 잘 작동했다"고 했다.

hyun1@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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