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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내 코인 많이 사면 밥 살게"…美 의회 "노골적 부패" 발끈

투자자 대상 만찬 발표에 밈 코인 60% 폭등…"사적 이익 극대화 목적"
"지난달 최소 5027억 이상 수익"…美, 공직자 밈 코인 발행 금지법 발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버지니아에서 열린 MAGA 디너에 참석하기 위해 리스버그 공항에 도착해 전용 헬기를 내리고 있다. 2025.04.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행한 밈 코인 '오피셜 트럼프($TRUMP)'를 둘러싸고 사익 추구와 이해 충돌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TRUMP 투자자를 대상으로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힌 뒤 해당 코인 가격이 폭등하자, 정치적 지위를 이용해 재산을 불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 머피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밈 코인 발행은 미국 대통령 역사상 가장 노골적인 부패 행위"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TRUMP의 가격을 의도적으로 끌어올려 사익을 추구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투자 리서치 기업 BCA 리서치도 "트럼프 대통령의 밈 코인 발행은 개인적 부의 극대화를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이러한 비판이 나온 배경엔 최근 $TRUMP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저녁 만찬 소식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커지며 $TRUMP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TRUMP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코인을 가장 많이 매수한 상위 220명과 비공개 만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만찬은 다음 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며, 이후 백악관 투어도 계획돼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TRUMP 가격은 하루 만에 약 60% 폭등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자들의 코인 보유량 순위를 공식 웹사이트에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밝히자 '투기 조장'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밈 코인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월 취임 직전 $TRUMP를 발행한 뒤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했고, 해당 코인의 가격은 하루 만에 900% 넘게 폭등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블록체인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트럼프 밈 코인 팀은 토큰 출시 이후 최소 3억5000만달러(약 5027억4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트럼프 밈 코인 팀의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들이 토큰 출시 후 약 3주 동안 코인을 매도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밈 코인 판매가 사실상 대통령에게 익명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개인 투자자를 착취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미국 의회는 지난 2월 말 공직자의 가상자산 발행과 수익 창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샘 리카르도 미국 하원의원은 "공직자가 정치적 지위를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해선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밈 코인 발행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월에는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과 제이크 오친클로스 미국 하원의원이 미국 금융당국에 트럼프 밈 코인의 적절성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두 의원은 해당 코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위를 이용한 재산 축적 수단, 이해 충돌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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