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4537억 원…전년比 11.4% 증가
"비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반영된 실적"
NH투자증권·NH농협생명, 각각 23.4%·35.4% 증가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453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비이자이익의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4%(2514억 원) 증가한 실적이다.
농협금융은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1조7991억 원을,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대비 41.7% 감소한 1조2248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8070억 원을 시현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은 23.4% 증가한 6867억 원, 농협생명은 35.4% 증가한 2461억 원, 농협캐피탈은 1.0% 증가한 86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손해보험은 8.6% 감소한 1036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8조49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52억 원)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작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79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133억 원)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수수료이익, 보험수익 등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52%, 7.98%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ROA 0.05%포인트(p), ROE 0.27%p 상승한 수치다.
다만 자본 적정성 지표인 농협금융의 BIS비율은 15.37%로 전년 동기 대비 0.54%p, 농협은행의 BIS비율은 17.57%로 전년 동기 대비 0.73%p 각각 하락했다.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6111억 원, 취약계층 및 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 21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농협금융은 생존과 직결되는 △인구구조 변화 △기후 변화 △디지털 기술혁신 등 3대 메가트렌드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농업분야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선도해 '농업금융 특화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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