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환전' 하나카드 트래블로그…해외여행 수수료 2천억 아꼈다
서비스 출시 32개월만…"빅맥 햄버거 3600만개 살 수준 절감"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서비스 이용 고객이 아낀 해외여행 수수료가 2000억원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현금 없는 여행을 선도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지난 2022년 7월 18일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지난 17일까지 고객이 아낀 수수료는 △무료환전(환율 우대 100%)으로 아낀 환전 수수료 1151억 원 △해외 이용수수료 면제로 아낀 금액 572억 원 △해외 ATM인출수수료 면제로 아낀 312억 원 등 2035억 원이다. 매일 약 2억 2000만 원 수준이다.
이용 고객이 늘자 아낀 돈의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서비스 출시 23개월 만인 지난해 6월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9개월 만에 2배인 2000억 원을 넘어섰다.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은 높아졌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업 7개 카드사의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에서 하나카드가 4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 19.2%였던 것과 비교하면 26.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트래블로그는 수수료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해외여행 수수료 무료를 트래블카드 시장의 표준으로 정착시켰다"며 "합리적 소비와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요즘 트렌드에 발맞춰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트래블로그는 지난해 말 서비스 가입자 수 7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전 세계 58종 통화 무료환전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인 마스터, 유니온페이, 비자와 트래블로그 카드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말엔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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