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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내년 주담대 출시 공식화…"3~5년 내 글로벌 진출"(종합)

이은미 대표 취임 1주년…기자간담회로 첫 공식석상
'글로벌 진출' 선언…보증부 기업대출 출시 계획도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토스뱅크 2025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취임 1주년과 동시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토스뱅크(456580)의 이은미 대표가 내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 출시를 공식화했다.

추후 3~5년 내 동남아 등 '글로벌 진출'도 핵심 목표로 꼽았다. 현재 성장 속도를 더 상승 곡선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이 글로벌 진출이라는 판단에서다.

내년 주담대 출시 공식화…보증부 기업대출 출시 계획도

이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담대 출시와 관련한 질의에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른 인뱅의 경우 출범 5년 만에 주담대를 출시했는데, 토뱅은 내년 출범 4년 반이 조금 넘는다. 다른 인뱅에 비해 늦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최근 주담대 출시를 위한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공고에 나서는 한편, 채용도 진행 중이다.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카카오뱅크가 각각 지난 2020년, 2022년 주담대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든 것과 달리, 토스뱅크는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위주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해 왔다.

토스뱅크는 전월세대출이 등기부등본 알림, 보증부보험 결합 등 기존 금융권의 상품과 차별화를 뒀고, 신용대출도 광주은행과 '함께대출'을 운영하는 등 주담대도 기존 금융권과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기존과는 다른 접근 방법으로 하거나, (주담대 고객) 대상을 훨씬 더 확대한다든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날 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개인, 개인사업자를 넘어 '기업 고객' 대상 상품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우선 보증 기반 대출을 선보인다.

이 대표는 "기업대출은 처음엔 보증부 상품 위주로 생각 중"이라며 "추후 수신계좌까지 결합한 '토탈금융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토스뱅크 2025 미디어데이'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글로벌 진출'도 선언…"지분 투자·JV 형태 생각 중"

이 대표는 향후 3~5년간의 중장기 전략도 공개했다. 세부적으로 △고객 중심 최적화 △기술 내재화를 넘어선 표준화 △글로벌 진출 등이다.

이 중 토스뱅크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글로벌 확장'이다.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과 더불어 선진국 시장도 진출 대상으로 보고 있다. 현지 규제 환경과 고객 특성을 분석해 해외에서도 의미 있는 금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현재 성장 속도를 보다 더 상승 곡선으로 이끌 것은 글로벌 시장"이라며 "국내에서의 혁신과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하고자 하며, 글로벌 확장 기틀을 마련할 계획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중 해외진출에 나선 곳은 카카오뱅크뿐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출범 7년 차에 지분투자 방식으로 해외진출에 나선 바 있다.

이에 출범 3년 반째인 토스뱅크가 해외진출하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에 대해서 이 대표는 "토스뱅크가 가진 경쟁력을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토스뱅크에 (해외에서) 먼저 연락이 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처음에는 지분투자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형태, 서비스형 뱅킹(BaaS) 형태를 생각 중"이라고 했다.

토스뱅크의 글로벌 확장은 모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목표와도 무관하지 않다. 토스는 국내 상장 작업을 중단하고 미국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최근 이승건 토스 대표는 "향후 5년 내 토스 사용자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 될 것"이라는 포부도 밝히기도 했다. 해외 거주 외국인 대상으로도 '금융 슈퍼앱'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토스 애플리케이션(앱)과 별개로 해외 진출하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토스뱅크는 현재 토스 앱 안의 '원 앱'으로 있다.

이 대표는 원 앱 진출 관련 질의에 "케이스 바이 케이스며, 은행의 경우 핀테크보다 기본적으로 규제 강도가 더 세다"라며 "꼭 같이 가거나 따로 가거나 하는 것이 아닌, 우리 상황에 맞는 전략을 개별적으로 보고 있다. 굳이 원 앱으로 간다는 결론을 짓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토스뱅크 또한 한단계 성장을 위해 언젠가는 IPO를 해야 한다"며 "IPO를 하기 위한 중장기적 전략을 세우고 있으나, 구체적인 시점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고객 중심 최적화'의 경우 1200만 명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알고리즘, 맞춤 설계 조직 신설, 행동 기반 추천 시스템 등을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특히 토스뱅크는 중장년 및 시니어 고객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시니어, 액티브시니어 등이 타깃이다. 현재 40대 이상 고객이 48%인 만큼 금융 외에도 헬스케어, 자산관리 등과 연계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외화통장은 한층 강화한다. 기존 무료환전 기능으로 호응을 얻은 외화통장에 '송금 기능'이 추가 된다. 해외 거주 중인 지인·가족이나, 유학 중인 자녀에게 송금하는 것도 편리해진다.

'기술 내재화'의 경우, 신용평가 모형인 TSS(Toss Scoring System)를 한층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리스크 예측 모델이 더해질 방침이다. 수신잔고나 연체율, 문서 인식 정확도가 향상될 뿐 아니라, 신분증 위변조 탐지 기술도 강화된다. 토스뱅크는 0.5초 만에 99.5% 이상의 정확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사업화 대상으로 기획 중이다.

토스뱅크 출범 후 첫 흑자 전환 …올해도 흑자 기조 유지

토스뱅크는 지난해 45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고객 수는 1200만 명을 넘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880만 명에 달해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은행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은행' 한국 부문 1위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이 대표는 "올해도 흑자 기조는 유지할 것이며, 수익은 성장하는 데 있어 재투자할 것"이라며 "기존 많은 금융사는 성숙기에 돌입했으나, 토스뱅크는 배당주가 아닌 '성장주'다. 성숙기에 오르면 수익화하는 데 집중해야겠지만, 지금은 수익을 가지고 성장 엔진을 돌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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