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금융권 최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유지하던 카카오뱅크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인상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주담대 가산금리를 0.2%포인트(p) 올렸다.

6개월 변동 주담대 금리는 기존 3.777~5.502%에서 3.978~5.703%로, 5년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39~4.833%에서 3.601~5.044%로 올랐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2년 변동금리 기준) 금리도 0.3%p 인상했다.

HF전월세보증금대출의 경우 3.303~4.835%에서 3.608~5.14%로, SGI전월세보증금대출은 3.454~4.933%에서 3.759~5.239%로 올랐다.

카카오뱅크 측은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 지속 및 고객 불편 최소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최저 수준의 금리에 따라 '수요 쏠림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대출 일일 접수량을 제한 중인 카카오뱅크는 일일 한도가 리셋되는 동시에 모두 마감되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현재까지 나타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금리를 0.075~0.99%p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 주담대 금리는 3.55~5.912%에서 3.497~4.939% 수준으로 내려갔는데, 주요 5대 은행(3.38~3.78%)과 비교하면 최저 수준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신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대상 조건을 무주택 가구로 제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실수요자에 대한 공급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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