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경영평가 최우수 금융사' 선정…非은행 1위 미래에셋증권
CEO스코어, 금융사 122곳 대상 경영평가…우리은행 종합 1위
신한·하나·KB국민銀 2~4위…여신사·저축은행 '톱10' 못 올라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우리은행이 2025년 경영평가 최우수 금융사로 선정됐다. 신한·하나·KB국민은행 등도 상위권(2~4위)을 휩쓸었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비은행 금융사 중 1위에 오르며 5위를 차지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해 결산 기준 자산 2조 원 이상 또는 상장 금융사 122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리은행이 300점 만점에 최고점인 246.47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CEO스코어는 국내 금융사를 대상으로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5개 부문(부문당 60점 만점)의 경영평가를 진행해 '그레이트 컴퍼니'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종합 3위를 차지했던 우리은행은 올해 종합 1위에 등극했다. 총 5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덕분이다.
특히 일자리창출 부문에서 50.39점을 기록해 조사 대상 금융사 중 1위를 기록했다. 건실경영(49.92점)과 양성평등(47.35점), 고속성장(48.49점)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이 총점 238.89점으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건실경영(50.70점) △일자리창출(50.11점) 등의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하나은행이 △건실경영(49.79점) △글로벌경쟁력(50.70점) △일자리창출(47.05점) 등에서 성과를 입증하며 총점 237.6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양성평등(47.53점)과 건실경영(49.40점)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KB국민은행이 237.15점으로 4위에 올랐다.
양성평등 부문 1위(48.96점)에 오른 미래에셋증권이 종합 5위(230.31점)를 차지했다. 주요 은행을 제외하면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화재(000810)(229.98점) △한국투자증권(030490)(229.37점) △IBK기업은행(228.20점) △삼성증권(016360)(226.18점) △DB손해보험(225.34점) 등이 종합 순위 6~10위를 차지하며 열손가락 안에 들었다.
전업카드사를 포함한 여신금융사와 저축은행 등은 종합 순위 10위권 내 들지 못했다. 소비심리 위축 등 비우호적인 경영 여건이 이어지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평가 부문별로는 고속성장의 경우 △토스증권(55.45점) △DB손해보험(49.66점) △케이뱅크(48.93점) △우리은행 △삼성증권(48.47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자산과 자본도 2배 가까이 늘며 큰 점수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고속성장 부문 평가는 자산수익률(ROA) 및 증감,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증감, 자산 및 자본 증감률 등의 지표를 활용했다.
건실경영 부문에서는 △KDB산업은행(50.98점)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평가는 BIS자기자본비율 및 증감 추이,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증감 추이, 총 대출채권 연체율 및 증감 추이 등 업권 특성을 반영한 수치를 활용했다.
일자리창출 부문을 보면 △우리은행(50.39점) △IBK기업은행(50.20점) △신한은행(50.11점) △NH농협은행(48.74점) △하나은행(47.05점) 등이 우수사로 꼽혔다. 고용증감률,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비율 및 증감 추이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양성평등 부문은 △미래에셋증권 △iM뱅크(48.81점) △KB국민은행△우리은행 △한화생명(088350)(47.20점)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평가는 여성 임원 및 직원 비율, 성별 임금 격차, 성별 근속연수 격차 등을 감안했다.
글로별경쟁력 부문의 경우 △한국투자증권(55.56점) △미래에셋증권(51.06점) △삼성증권(50.94점) △하나은행(50.70점) △삼성생명(50.37점) 등이 꼽혔다.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ROA 격차, ROE 격차, 자산 격차, 자본 격차 등을 산출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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