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첫거래우대 예금' 금리 0.2%p 인하…자취 감춘 3%대 금리
지난 3월 0.3%p 인하 이은 추가 조정…"시장금리 하락 반영"
주요 은행 예금 금리 2.58~2.60% 수준…예대금리차는 확대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우리은행이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0.20%포인트(p) 인하했다. 지난 3월 23일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0.3%p를 내린 데 이어 약 한 달 반 만의 추가 인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6~12개월, 12~24개월)를 기존 2.0%에서 1.8%로 내렸다. 예치 기간이 24개월 이상인 상품도 1.8%에서 1.6%로 0.2%p 인하했다.
해당 상품은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으로, 기본금리 2.0%에 우대금리 1.0%를 더해 최대 3.0% 금리를 제공해 왔다. 이번 인하로 최대 금리는 2.8%로 떨어져 3%에 미치지 못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 변경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은행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맞춰 예금 금리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요 예금 상품 최대 금리는 2.58~2.60% 수준이다. 3%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예금 금리는 내려가는 반면 대출 금리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면서 은행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예대금리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신규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는 평균 1.472%p로, 8개월 연속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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