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반도체 수출 불확실성 해소에 SK하닉 3% 상승…삼전은 보합[핫종목]
(종합) 중국 HBM 수출하는 삼전은 장중 상승분 반납
외국인 SK하닉 사고, 삼전은 팔았다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 추가 조치가 발표되자 불확실성 해소에 SK하이닉스(000660)가 5거래일만에 상승전환했다. 반면 중국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일부 수출하는 삼성전자(005930)는 보합에 멈췄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100원(3.84%) 오른 16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6만 51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해 10.33%나 떨어졌다. 이날 상승하면서 2거래일 만에 16만원 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SK하이닉스를 353억 원, 249억 원 어치 사들였고 개인은 638억 원어치 팔았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일과 같은 5만 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5만 4400원까지 오르며 1.49%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반락했다, 결국 보합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이 1116억 원어치 팔면서 떠났고, 기관이 159억 원, 개인이 46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미국이 발표한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부담에도, 그간 주가를 눌러온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향 매출이 일정 부분 영향이 있었던 만큼, 주가 상승 재료가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반도체의 수출 통제(Export Controls)를 강화하는 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HBM의 수출 금지 추가 △중국 내 수출 금지 단체 확대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대상 국가 확대 등이 핵심이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반도체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삼성전자의 피해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지난주부터 선반영된 불확실성은 소멸됐고, SK하이닉스는 HBM 물량 대부분을 미국 고객사로 수출하기에 사업 영향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트럼프 2기에서 추가적인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단기주가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바닥 형성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향 HBM 매출 비중이 극단적으로 낮은 SK하이닉스는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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