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계엄·탄핵정국 내수업체 불안 요소…해소 시점 반등 노려야"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비상계엄 사태와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내수 소비재 업체들의 주가 불안요소가 되고 있지만, 불확실성 해소 후 주가 반등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3일 "유통·음식료 업종에서는 비상계엄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지 않는다면, 소비심리 악화와 물리적 트래픽 급감 두 가지 리스크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악화가 장기화는 소비자들의 소비 규모를 축소시키고 소비 시기를 지연시킨다"며 "경기 민감도가 큰 업태일수록 매출 감소 영향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정치적 시위 활동 급증은 핵심 상권에 대한 잠재적인 소비자들의 물리적 접근에 어려움을 만들 수 있다"며 "시기적으로는 크리스마스·송년회 시즌과 맞물려 외식 업체들의 매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해 식자재유통, 주류 업체들의 펀더멘털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불확실성만 해소되면 선제적으로 하락한 밸류에이션이 회복되며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낙폭이 컸던 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의 반등 강도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불확실성이 해소된 직후에는 개별 업체들의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내수 소비에 대한 우려가 커질수록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 민감도가 높고 밸류에이션 레벨이 낮은 롯데쇼핑(023530)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등 백화점 3사와 식자재유통 업체 CJ프레시웨이(051500)를 추천하며 "해당 종목들을 중심으로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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