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두산그룹주가 강세다.

16일 오전 9시 45분 두산(000150)은 전일 대비 1만 2500원(4.56%) 오른 28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은 두산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로 계열 지배구조상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우선주인 두산우(000155)도 7.57% 상승 중이다.

자회사 및 손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034020(2.71%), 두산밥캣(241560)(1.45%), 두산퓨얼셀(336260)(2.15%) 등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잇다.

두산스코다파워 상장으로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두산그룹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최근 현지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상장 의사발표(ITF·Intention to Float)를 진행했으며 오는 27일 주당 공모가격을 포함한 공식적인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민간 발전 기자재 생산 업체가 체코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두산스코다파워는 유럽에서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공급했다. '팀코리아'의 유럽 원전 시장 공략 전초기지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에 투자를 단행하고 발전기 기술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오는 2029년부터 소형 모듈원자로(SMR)와 복합화력 등 발전소용 발전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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