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트럼프 정부 수혜 업종으로 꼽히며 급등했던 조선주(株)가 23일 하락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전일 대비 2만 2700원(11.52%) 내린 17만 4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조선 기자재 업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12월 9일 12만 2700원까지 찍었지만, 전날 19만 9600원까지 오르며 약 한 달 반 만에 62.67% 상승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당선 통화에서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하며 조선주, 조선 기자재주 등 관련주가 급등한 영향이다.

하지만 이날은 연휴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조선기자재 중에는 STX엔진(077970)(-7.84%), HD현대마린엔진(071970)(-4.96%) 등이 하락했다. 조선주는 HJ중공업(097230)(-7.80%), HD현대미포(010620)(-7.63%), HD한국조선해양(009540)(-6.22%), HD현대중공업(329180)(-5.89%), 한화오션(042660)(-2.65%) 등이 내렸다.

현대미포(365억 원), HD현대중공업(200억 원), HD한국조선해양(152억 원)은 이날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상위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공개된 트럼프 정부 정책 중 조선주가 구체적인 수혜 항목으로 언급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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