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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3% 뛴 삼성전자…오랜만에 돌아온 외국인 '순매수 1위'

이재용 사법리스크 해소·샘 올트먼 회동 등 호재 겹쳐
증권가 "실적 저점 확인 어려워…경쟁력 회복에 시간 걸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4.12.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3%대 상승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자금이 간만에 유입됐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의 만남 등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삼성전자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때까지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700원(3.33%) 오른 5만 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1%까지 오르며 오랜만에 큰 상승폭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3% 이상 오른 것은 지난 1월8일(3.43%)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연초 상승세를 보인 삼성전자는 8일을 기점으로 우하향하면서 3일에는 5만 10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14일(4만 9900원)로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전날 외국인은 하루 동안 190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17일부터 8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며 총 1조 8303억 원어치를 팔았으나, 9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은 전날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뛰어오른 것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분식회계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경영 정상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또 이 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3자 회동 등 호재가 겹쳤다. 삼성전자가 공장을 가지고 있는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가 30일 유예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 열위 등을 이유로 주가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12개의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미래에셋증권(8만 4000원→8만 원), 신한투자증권(7만 7000원→7만 3000원), 한국투자증권(7만 7000원→7만 1000원), 현대차증권(7만 6500원→7만 1000원) 등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75조 7883억 원, 영업이익은 6억 4927억 원이었다. 특히 핵심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 9000억원에 그쳐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는 실적 저점이 1분기일지 2분기일지 판단이 어렵다"며 "1분기까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함께 HBM, eSSD 등 고부가 제품 실적 기여도가 미미할 것이라는 점에서 부진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도 "향후 HBM 경쟁력 및 실적 개선 여부는 HBM3E 12단 재설계 제품의 엔비디아 통과 여부, HBM4에 사용될 코어 디램 특성, 미국 정부의 중국향 HBM 및 전용 GPU의 판매제한 여부 등에 좌우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업황 하락 사이클이 이제 막 시작돼 본원 경쟁력 회복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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