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실적발표 이후 24% 폭등한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다고 5일 전망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팔란티어는 AI 혁명이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팔란티어가 AI 시대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며 "주가는 센티먼트 개선에 따른 단기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팔란티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억 2800만 달러, 영업이익은 3억 7000만 달러로 시장예상치를 각각 27%, 23%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14센트로 컨센서스를 27% 뛰어넘었다. 분기 매출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높은데,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 매출이 52% 상승한 덕분이다.

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깜짝 실적발표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22% 폭등했고, 4일 정규장에서는 23.99% 폭등한 103.83달러를 기록했다. 팔란티어 주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팔란티어는 올해 가이던스도 매출액 37억 4100만~37억 5700만 달러, 영업이익 15억 5100만~15억 67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팔란티어는 정부향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민간 커머셜 부문에 적용하며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연달아 기록하고 있다"며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이 176배로 상당히 높지만 소프트웨어 기업 중 매출의 대부분이 AI에서 발생하는 희소성이 있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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