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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김성환, 취임 1년 만에 일냈다…"증권사 유일 순익 1조 돌파"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증권업계 '1위'…차별화 전략 주력
글로벌 진출 본격화…"아시아 1위 노무라證 넘어설 것"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서울=뉴스1) 신건웅 박승희 기자 = '최연소 승진의 아이콘'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역대급 실적을 만들어냈다.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하며 증권업계 왕좌에 올랐다.

김 대표의 시선은 이제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향하고 있다. 아시아 1등 증권사, 아시아의 골드만삭스가 되는 것이 목표다.

최연소 승진서 역대급 실적의 아이콘으로…압도적 업계 1위 달성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 1123억 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3% 늘어난 1조283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업계 최고 실적이다. 올해 증권사 영업이익 1조 클럽은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삼성·미래에셋·키움·메리츠 등이 있지만, 순이익이 1조 원 돌파는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터졌던 지난 2021년 성과에는 살짝 뒤처진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은 1조 4502억 원에 달했다. 다만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로 5211억 원의 지분법 처분 이익(세전)이 반영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실적이 더 좋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시현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우,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채권, 발행어음 판매 증가와 이에 따른 운용 이익 확대로 운용 관련 순영업수익도 늘었다.

특히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1년 사이 53조 4000억 원에서 67조 8000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매달 1조 2000억 원가량의 신규 자금이 리테일로 쏟아져 들어왔다.

업계에서는 김성환 대표의 저력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인사 시즌마다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붙는 초고속 승진의 아이콘이다. 2005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한 지 2년 만에 부동산금융센터장을 맡으며 상무에 올랐고, 2012년에는 최연소 전무가 됐다. 2016년에는 초대 IB그룹장 맡은 데 이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도입하며 새로운 시도를 해왔던 인물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취임 후에도 적극적으로 현장에 관심 갖고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직원들에게 'A(Aim Higher·도전정신)-B(Best Expert·전문성)-C(Creative·창의성)에 이어 D(Difference·차별성)'를 강조하며 차별적 경쟁력을 독려해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전문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차별적 업적을 남겨 달라"고 주문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한국만으론 성장 한계…글로벌 진출 통해 아시아 1등 노린다

역대급 실적에 김 대표의 시선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초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드오션인 한국 시장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국 주식시장 비중은 1.5%에 불과하다. 채권시장도 1.6% 수준이다.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의 시가총액만 해도 3조 6321억 달러(약 5241조 8434억 원)로, 한국 코스피 상장 시총(약 2125조 562억 원)의 2배가 넘는다.

김 사장은 지난달 열린 해외 대학교 재학생 대상 채용설명회 'KIS Chat in Seoul'에 참석해 "국내에 머물기보다는 세계, 특히 선진국으로 진출해 글로벌 수준의 상품·서비스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한양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 자리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글로벌화로, 그중에서도 선진 금융시장의 진출"이라며 "통상 금융사들이 해왔던 아시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글로벌화가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의 선진 회사들과 협력해 현지화를 진행 중이다. 미국 금융사 스티펠과의 조인트벤처(JV) SF크레딧파트너스를 만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 그룹과는 대출·구조화 채권 등 크레딧 분야 시장 개척에 나섰다. 무리해서 해외에 진출하기보다는 잘 하는 해외 금융사 등에 올라타 내실을 키우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일본 노무라를 넘어 아시아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중장기적으로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을 넘어설 계획이다.

김 사장은 한양대 채용설명회서 "회사 차원에서 2030년 중장기 계획을 짜고 있고 아시아증권사 1위 노무라증권의 순이익과 자산을 넘도록 하겠다"며 "순이익이 현재보다 3배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뒀고 한국투자증권의 성장률을 고려하면 순이익 측면에서 노무라 증권이나 국내 4대 금융지주를 2030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eo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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