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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아저씨' 타고 날았던 금양…고점 대비 93% 급락[종목현미경]

몽골광산·유증철회로 벌점 17점…관리종목 지정 다음날 26%↓
2023년 고점 대비 93% 떨어져…시총도 9분의 1토막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금양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전기차 배터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한때 '2차전지 테마주' 주도주로 잘 나가던 금양(001570)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연이은 불성실공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가 고점 대비 90% 가까이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몽골 광산 개발 논란·4500억원 유증 철회에…결국 관리종목 지정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은 지난 7일 전일 종가 대비 70원(0.53%) 내린 1만 3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양은 지난 6일 거래정지가 풀리자마자 전 거래일 종가인 1만 7700원에서 1만 3130원까지 26.21% 급락했다.

금양이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매매 거래가 5일 하루 동안 정지되자,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

앞서 금양은 지난해 9월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으나 금융감독원의 제동으로 올해 1월 이를 철회했다.

거래소는 불성실 공시 사유로 보고, 지난 4일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해 벌점 7점, 공시위반 제재금 700만 원을 부과했다.

문제는 금양이 지난해 10월에도 몽골 광산 개발 사업 매출을 10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건으로 이미 벌점 10점을 받았다는 점이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에 따르면 1년 이내 누계벌점이 15점이 넘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금양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코스피 200에서 자동퇴출됐으며, 추가로 벌점을 받거나 또다시 중과실로 공시의무를 위반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배터리 아저씨' 열풍에 2023년 727% 오르고, 2025년엔 93% 빠져

박순혁 작가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금양은 지난 2023년 홍보이사인 박순혁 씨가 2차전지 열풍 당시 '배터리 아저씨'로 이름을 떨치며 급등한 바 있다.

2023년 연초 2만 3450원이었던 금양 주가는 같은해 7월 19일 장중 19만 4000원을 찍으며 고점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727.29%나 오른 것이다.

그러나 당시 고점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93.27% 내려, 고점에 들어간 투자자들의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시가총액도 2023년 7월 9조 원대에서 이달 1조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금양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537억원, 영업손실 545억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소폭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273%나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604억 원에서 1998억 원으로 231%나 확대됐다.

이에 더해 거래소의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는 상황이다.

온라인 종목토론방에서도 "관리종목 기업에 시한부 판정과 같아 대부분 상장폐지한다", "주가가 0원이 될 확률이 높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금양은 "강도 높은 개선 조치를 통해 관리종목 지정을 빠르게 해제하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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