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유예 효과' SK하이닉스·삼성전자 '훨훨'…시총 42조↑[핫종목]
(종합)삼성전자 6.42% 오른 5만 6400원…SK하이닉스 11% 올라
소부장 종목도 상승…AI 반도체 투심 회복에 전력기기주 반등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예에 미국 반도체에 이어 국내 반도체주도 급등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오르며 전력기기주도 동반 상승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1만 8200원(11.03%) 오른 18만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21만 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005930)도 전일 대비 3400원(6.42%) 오른 5만 6400원에 장을 마쳤다.
두 기업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42조 8477억 원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시총은 13조 2496억 원, 삼성전자 시총은 29조 5981억 원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관 투자자들이 632억 원, 619억 원 사들이며 기관 순매수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관세 공포에 하락했던 주요 반도체주들이 미국의 관세 유예 소식에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뺀 나머지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하며 미국 뉴욕증시는 급등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나는 90일간의 관세 일시 중지를 승인했고, 이 기간에 10%의 상당히 낮은 보편 관세만 물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 연기 소식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2.16% 올랐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87%, 9.52% 폭등했다.
엔비디아(18.72%), 브로드컴(18.66%), ASML(15.43%) 등 주요 반도체들이 급등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8.73% 올랐다.
전일 SK하이닉스의 글로벌 D램 점유율 1위 달성 소식에 테크윙(089030)(9.51%), 와이씨(232140)(10.58%) 등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소부장 업종 상승폭도 확대됐다.
효성중공업(298040)(12.94%), HD현대일렉트릭(267260)(15.80%), LS ELECTRIC(000680)(12.88%) 등 AI거품론이 불거지며 급락했던 전력기기 업종도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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