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우려"…프리마켓서 코스피 1%대 하락
삼전 -1.95%, SK하닉 -3.33% 내려…293개종목 하락
거래대금 2096억원…전날 7분의 1 수준 그쳐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코스피는 급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오전 8시 15분 기준 프리마켓은 기준가 대비 1.75% 내린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95%), SK하이닉스(000660)(-3.33%), LG에너지솔루션(373220)(-3.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8%), 현대차(005380)(-1.82%), 기아(000270)(-1.81%), 셀트리온(068270)(-1.9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35%), KB금융지주(105560)(-1.84%), NAVER(035420)(-1.52%)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파란불이다.
이 시간 프리마켓에서는 총 697개 종목이 거래됐는데, 293개 종목이 하락 중인 반면 26개 종목만 상승하고 있다.
거래대금은 2096억 원에 그쳤다. 전날 1조 4939억 원 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3대 지수들은 8~12% 폭등한 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 존스 산업 평균(-2.5%),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3.46%), 나스닥 종합지수(-4.31%)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폭등했으나, 관세의 초점이 중국에 집중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영향이다.
특히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에 부과된 관세가 총 125%가 아닌 145%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충격이 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전일의 폭등분을 일정 부분 반납하며 변동성이 높은 하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증시는 전일 상승분을 절반가량 반납하며 하락 출발 예상한다"며 "다만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50.36으로 하향 안정화된 점은 긍정적이다. 관세는 결국 미중 갈등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90일 유예 조치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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