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사고'에 증권사도 고객 대응 안내…"이상거래탐지 강화"
2차인증 방식 변경 안내 등…FDS 강화 등 방안 강구
- 강수련 기자,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문혜원 기자 = SK텔레콤이 최근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일부가 탈취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030490), 신한투자증권(008670), 하나증권, 대신증권(003540) 등 국내 주요 증권사가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내 및 조치에 나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공지사항을 통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SK텔레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금융, 포털 계정 등에서 2차 인증수단을 앱 기반(카카오페이, PASS, OTP 등)으로 변경 △SK텔레콤 공지 확인 등을 공통적으로 안내했다.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는 등 추가적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부정 거래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FDS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로그인 및 금융거래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공동인증서 등 강화된 인증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이번 유심정보 유출과 관련된 FDS 시나리오를 추가해 고객 자산의 안전한 보호를 위해 이상 거래 탐지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도 "유심이 해킹 당해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는 별 건이라 연동되지는 않지만 SK텔레콤을 사용하는 고객 계좌에서 큰 돈이 출금될 경우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도 "FDS 차단은 이미 시행 중으로 강화된 보안 모니터링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SKT 고객 중 이상 거래가 의심되면 자체적으로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SKT 고객 중 OTP를 새로 발급했거나 휴대전화 교체 시 내부 FDS에서 이상거래가 의심되면 자체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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