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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 줄어도 外人 위험회피 계속…순매수 1위 '방어주'

4월 외인 순매도 최다 종목 한국전력…삼전·하닉 5조 순매도
위험회피 심리 계속…개인은 '대형 성장주' 선호 정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한 후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對中) 관세와 파월 연준 의장 흔들기에서 한발 물러섰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대형 성장주 순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와 달리, 외국인은 방어주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 집계 결과 이달(1일~28일)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국전력(052690)으로 2214억 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2조 6772억 원), 그 뒤는 SK하이닉스(000660)(2조 5069억 원), 현대차(005380)(6767억 원) 순이었다.

이달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10조 7293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그나마 산 종목이 방어주였던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4월 기계·유통·IT 하드웨어·반도체·화학 등을 순매도, 유틸리티·통신·필수소비재 등 방어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1조 7255억 원), SK하이닉스(1조 7133억 원), 현대차(5487억 원), 셀트리온(068270)(2417억 원) 등 대형 성장주를 대거 순매수했다. 한국전력은 3199억 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증시를 흔들던 관세 우려와 미국 자산에 대한 불신이 일부 잦아들면서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 전략이 갈린 모습이다. 개인은 대형 성장주들의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는 반면, 외국인들은 위험자산으로 돌아가기보단 '방어'에 방점을 찍었다.

'스트롱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관세에 대해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엔 중국과 관세 전면전을 불사할 것처럼 굴었지만, 최근 들어 중국에 부과한 누적 관세율 145%에 대해 "매우 높은 수치"라고 밝히며 조정을 시사했다.

'파월 때리기' 또한 잦아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 제도 의장 해임을 압박하며 금리 인하를 촉구했지만,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에 주식·국채·달러 가치가 모두 폭락하는 '셀 아메리카' 현상이 벌어지자 발언 수위를 급격히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 폭주가 잦아들자 증시에서 도피했던 자금이 일부 돌아왔고, 글로벌 증시는 지난주 단기 바닥을 찍고 상승 마감했다. 미국 주요 지수는 3~8%대 상승했고, 코스피도 2%가량 올랐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경계감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지는 중엔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과 기업이익이 바닥을 지날 때까지 외국인들의 귀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내수 관련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seunghee@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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