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한 달 반 만에 '20만닉스' 회복[핫종목]
(종합)외인 2681억원 순매수…관세휴전에 엔비디아 훈풍 영향
삼성전자도 0.88% 동반 상승…기관 순매수 1위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약 한달 반 만에 종가 기준으로 20만 원을 넘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500원(3.78%) 오른 20만 6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27일(20만 7000원)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0만닉스'를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2681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작한 관세 전쟁에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9일 장 중 16만 27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미·중 관세 휴전에 이어 미국 반도체주들이 오르면서 주가도 힘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간밤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규모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5.63%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15%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도 이날 500원(0.88%) 오른 5만 74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 투자자들이 708억 원 사들였다. 기관 순매수 1위다.
앞서 삼성전자는 장 시작 전 유럽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HVAC) 기업 '플랙트그룹' 인수 소식이 알려지며 겹호재를 맞았다.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에 조 단위 대형 인수·합병(M&A)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힘입어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HVAC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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