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20선 회복…美 신용등급 강등에도 '견조'[개장시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20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며 262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반등에 성공했고, 코스피도 이에 힘입어 전일 하락 폭을 만회하는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11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92포인트(p)(0.69%) 상승한 2621.34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22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63억 원, 개인은 134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최근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렸지만, 미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도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장 마감 이후 재정 적자와 부채 비율 문제를 근거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트리플A'(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췄다.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 직후 거래일인 1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0.32%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9%, 0.02%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무디스의 신용듭급 강등은 '후행 지표'라고 주장한 데 이어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를 언급하자 달러 약세 축소, 국채 금리 상승 축소(국채 매도 축소), 주식시장 낙폭 축소 등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주식시장은 현재 진행형인 관세 불확실성에 이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또 다른 불확실성에 노출됐으나 2011년 8월 S&P, 2023년 8월 피치에 이어 세 번째 경험이기에 주가 측면에서 내성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이어 "업종 측면에서는 전일 미국 금리 급등으로 주가 조정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바이오, 인터넷, 이차전지 등의 반등 탄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2.56%, 현대차(005380) 1.15%, 삼성전자(005930) 0.9%, 기아(000270) 0.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48%, 삼성전자우(005935) 0.43% 등은 상승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 -3.31%, LG에너지솔루션(373220) -1.8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9%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7.41p(1.04%) 상승한 721.16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07억 원, 개인은 231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8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 4.14%, HLB(028300) 3.0%, 펩트론(087010) 2.89%, 리가켐바이오(41080) 2.4%, 알테오젠(96170) 2.3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29%, 휴젤(45020) 0.59%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1.02%, 에코프로비엠(247540) -0.75%, 클래시스(214150) -0.67% 등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6.8원 내린 1391.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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