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필요한 우리 아이…'학폭'에서 지켜줄 보험 없을까[영화in 보험산책]
어린이보험 '특약'으로 학교폭력 보장…'학폭' 특화보험도 판매 중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의 이야기다.
은장고로 전학 가게 된 시은은 친구 안수호를 생각하며 다시는 싸우지 않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시은이 전학해 온 이유가 전 학교에서 사람을 죽여서 강제전학을 온 것이라고 소문이 나고 은장고에서도 시은을 가만두지 않는다.
그러던 중 은장고에서 '빵셔틀'에 온갖 심부름을 해온 서준태(최민영)와 시은은 친구가 되고, 또 정학을 끝내고 온 일명 '바쿠' 박후민(려운), 고현탁(이민재)과도 우연한 계기로 친구가 된다.
은장고 주변의 대부분 학교들은 나백진(배나라)과 금성제(이준영)가 이끄는 일명 '연합'에 소속돼 있지만 후민이 대장인 은장고는 연합에 가입하지 않았다. 결국. 후민과 시은이 이끄는 은장고는 백진과 성제가 이끄는 연합과 싸우게 된다.
그렇다면 학교폭력에 노출된 우리 아이들을 지켜출 보험은 없을까?
우선, 어린이보험에서 학교폭력과 관련된 특약이 있다. 각 보험사마다 특약의 이름은 다르지만 보통은 '일상생활 폭력상해 특약'으로 불린다. 이 특약은 학교폭력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싸움이나 부상 사고 등으로 인한 상해를 입고, 경찰서에 신고됐을 때 보장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폭력사고확인서 또는 파출소나 학교에서 발급해 주는 사고확인서가 필요하다.
또 학교폭력을 보장한 특화상품들도 있다. 롯데손해보험이 판매 중인 'let:click 청소년보험'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학교폭력피해치료가 결정될 경우 학교폭력피해치료보장 담보를 통해 100만 원을 지급하고, 강력범죄(일상생활 중)와 유괴·납치·인질 등 범죄 관련 피해도 보장한다.
캐롯손해보험의 '캐롯 스쿨가드 보험'은 학교폭력 심의 위원회에서 학폭 피해자로 결정되는 경우 학교폭력 피해치료비와 피해 처리를 위한 행정사 또는 변호사 비용을 보장함과 동시에 일상생활 속 상해로 기인한 상해후유장해를 보장한다. 그리고 학교폭력 상황에서의 적절한 초동 대응을 지원하는 행정사 상담을 1회 무료로 제공한다.
그리고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 치료를 보장하는 특약도 있다. 메리츠화재도 '내Mom(맘)같은어린이보험'에 학폭 피해 치료를 보장하는 특약을 판매 중이며, KB손해보험의 'KB희망플러스'도 제3자에게 신체적 상해를 입을 경우 폭력피해보장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삼성생명이 '우리아이올바른성장보험'에는 '학폭 피해보장특약'을 탑재했고, 흥국생명은 '다재다능어린이종합보험'으로 폭력에 의한 골절 피해 등을 보장과 함께 유괴·납치 등의 위로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하나손해보험은 아동학대피해와 학교폭력피해 등을 보장하는 ‘하나 슬기로운 자녀생활보험’을 판매 중이다.
한편, 자녀가 만 15세 이하의 학교폭력 가해자인 경우, 부모의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이나 자녀배상 책임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하다.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에서 폭력행위에 대한 배상책임은 면책사항으로 보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이가 만 15세 미만의 미성년자일 경우 부모가 상대 아이에게 손해배상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의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으로 보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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