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코스피가 반도체 업종 강세 속에서 강보합 출발했다.

8일 오전 9시7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7.45p(0.29%) 상승한 2581.2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427억 원 사고 있다. 외국인은 123억 원, 기관은 310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실무 회담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25~4.5%'로 동결하고 제롬 파월 의장이 관세 불확실성을 경계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후 트럼프 정부가 전임인 조 바이든 정부의 인공지능(AI)칩 규제를 철회하기로 하면서엔비디아(3.10%)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이날도 미중 협상을 앞두고 보합권에 머물 전망이다. 관세 리스크가 정점을 지났다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추가 모멘텀 확보는 5~6월 중 미국과 중국, 여타 국가들의 협상을 통해 관세 수위를 낮춰가는 과정에서 수요 공백 불안 완화, 이익 전망 가시성이 얼마나 회복되는지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1.78%)와 삼성전자(005930)(1.1%)가 미국의 반도체 업종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6%, 삼성전자우(005935) 0.7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2%, 현대차(005380) 0.43%, KB금융(05560) 0.32%, 셀트리온(068270) 0.12% 등도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36%, HD현대중공업(329180) -0.4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71p(0.65%) 상승한 727.5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99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9억 원, 기관은 16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2.24%, 알테오젠(96170) 2.1%, 리가켐바이오(41080) 1.19%, 에코프로(086520) 0.83%, 에코프로비엠(247540) 0.8%, HLB(028300) 0.34%, 파마리서치(214450) 0.2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18% 등은 상승했다. 휴젤(45020) -1.25%, 클래시스(214150) -0.6% 등은 하락했다.

why@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