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金→韓→金' 격동…김문수株 상한가, 한덕수株 하한가 직행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주말 휴장 기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내홍으로 대선 테마주 투자자들이 크게 동요했다. 12일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김문수 테마주'로 꼽히는 평화홀딩스는 상한가로 직행한 반면 '한덕수 테마주' 시공테크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12일 오전 9시4분 한덕수 테마주로 꼽힌 시공테크(02071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5% 빠진 4000원에 거래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4월21일 장중 최고가 1만 650원과 비교하면 62.4% 급락한 셈이다. 자회사 아이스크림에듀(289010) 주가도 장 시작 5분 만에 하한가 2600원으로 직행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 테마주 평화홀딩스(010770)는 거래 7분 만에 상한가(1만1570원)로 직행했다. 또 다른 김문수 테마주로 묶이는 평화산업(090080)도 전 거래일 대비 27.81% 오른 2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격화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한 전 총리를 내세우려 했지만 10일 치러진 전 당원 투표에서 무산됐다. 내홍 끝에 11일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휴장 기간 후보가 재차 교체될 뻔하면서 관련 테마주 투자자들이 크게 동요했다. 특히 사태가 마무리되자 한덕수 테마주 종목토론방에선 "월요일 하한가를 찍을 것 같다"는 투자자들의 실망스러운 반응이 실시간 올라왔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시공테크가 '이재명 테마주'로 묶였던 것을 거론하며 "다시 이재명 테마주로 가자"는 반응도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관련 테마주도 오리엔트정공(065500)은(2.73%) 형지글로벌(308100)(12.16%) 등도 상승세다.
이재명 후보가 여론 조사상 선두를 지키면서 이재명 아들 테마주까지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재명 아들 테마주로 묶이는 경방(000050)은 자회사로 사모펀드 골든오크인베스트먼트(옛 HYK파트너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기업은 2021년 이 대표의 아들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한때 받았다. 경방은 전 거래일 대비 1.7% 오른 9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why@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