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사자'에…코스피, 한 달 반 만에 2640선 회복[시황종합]
엔비디아發 호재로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강세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로 글로벌 금융시장 투심이 개선되면서 코스피도 264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 2640선을 상회한 건 지난 3월26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15p(1.23%) 상승한 2640.57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2646.01까지 올랐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05억 원, 534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글로벌 투심 개선으로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개인은 1조20억 원 팔았다.
간밤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규모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5.63%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15% 올랐다.
국내 증시도 삼성전자(0.88%), SK하이닉스(3.78%)가 오르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굳혔다.
이외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99%, HD현대중공업(329180) 1.59%, KB금융(05560) 0.86%, 삼성전자우(005935) 0.5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 LG에너지솔루션(373220) 0.48%, 현대차(005380) 0.2% 등은 상승했다. 기아(000270) -1.39%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AI반도체 공급계약이 이뤄지면서 국내 증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훈풍이 유입됐다"며 "외국인과 기관 모두 전기전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동반 순매수 나타내며 코스피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17p(0.98%) 상승한 739.0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73억 원, 기관은 60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85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모회사 삼성의 플렉트그룹 인수로 전일 대비 10.91% 상승한 31만원에 마감했다. 그밖에 파마리서치(214450) 6.41%, 에코프로비엠(247540) 0.61%, 휴젤(45020) 0.58% 등이 상승했다.
펩트론(087010) -4.73%, 알테오젠(96170) -3.74%, 리가켐바이오(41080) -1.4%, 클래시스(214150) -0.46%, 에코프로(086520) -0.1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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