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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지훈련장 찾은 정의선 회장 "우승, 현대차그룹에 큰 기쁨"

정의선, 선수들과 직접 소통 "컨디션 관리 힘써달라"
주장 나성범, 정 회장에게 대형 사인볼 선물하며 환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 전지 훈련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 위치한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을 방문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 중에 현지의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를 깜짝 방문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 위치한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The Clubhouse Baseball)을 찾아 훈련 중인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를 격려했다.

정 회장은 그룹 주요 경영진과 설립 20주년을 맞은 모하비주행시험장(California Proving Ground) 방문 및 미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참관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직접 소통했다. 주장인 나성범 선수가 팀을 대표해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대형 사인볼을 정 회장에게 선물하며 방문을 환영했다.

정 회장은 선수들에게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현대차그룹 구성원에게 큰 기쁨이 됐다"며 "지난해 11월 축승연에 폭설 때문에 참석을 못했는데, 이렇게 전지 훈련장에서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부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건강도 중요하니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 컨디션과 몸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또한 "모기업이 자동차 회사인만큼 차량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직접 보는 것도 좋겠다"며 즉석에서 KIA 타이거즈 구성원들을 17일 어바인 내 위치한 기아 미국 판매법인(KUS)과 미국 디자인센터 등 사업장에 초대하고 선수단을 위한 식사 자리 마련 및 메뉴 선정까지 꼼꼼히 챙겼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바쁜 일정 중 전지 훈련장을 찾아주셔서 깜짝 놀랐고,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당부의 말씀을 잊지 않고 이번 시즌도 힘을 내 즐겁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월 25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했으며, 오는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3월 4일까지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KIA 타이거즈 전지 훈련장인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 위치한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을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왼쪽)이 주장 나성범 선수로부터 사인볼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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