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모빌리티 "美 폰티악 확장 이전해 관세 대응…새 CI 공개"
기업 설명회서 밝혀…CI에 '첨단 車부품산업 선도' 포부 담아
- 김성식 기자
(대구=뉴스1) 김성식 기자 = 한세예스24그룹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 한세모빌리티가 트럼프 관세에 대응해 미국 미시간주(州) 폰티악 공장을 확장 이전하기로 했다. 또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공개했다.
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는 23일 대구 본사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북미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미국 폰티악 공장을 인근으로 확장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추가 관세 부과하고 있다. 내달 3일부터는 자동차 부품으로 관세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한세모빌리티는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포르쉐, 마세라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리비안, 빈패스트 등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까지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한세모빌리티의 주력 제품인 구동축(HalfShaft)은 이미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갖췄단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해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는 '볼스 플라인 샤프트' 기술이 제품에 들어가는데,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한세모빌리티를 포함해 영국 GKN과 미국 넥스티어 오토모티브 등 3곳에 불과하다.
또한 한세모빌리티는 차량 가속 시 차체 흔들림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이너 레이스 볼 스플라인'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이너 레이스 볼 스플라인 시장 규모는 연간 3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며, 북미 시장 고객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한세모빌리티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한세모빌리티는 이날 새 CI도 공개했다. 한세예스24그룹을 대표하는 이니셜 'H'와 한세모빌리티의 이니셜 'M'을 결합한 형태다. 질주하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와 바퀴를 형상화했다. 다른 시각에서는 서로 마주 보고 악수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믿음'과 '신뢰'란 비즈니스 철학을 형상화했다는 게 한세모빌리티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한세모빌리티의 차별화된 기술력에 한세예스24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를 접목해 시너지를 내며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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