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제22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박찬영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동탄산업훈장을 받았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자동차 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12일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 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 제정됐다. 올해에는 △산업훈장 2명 △산업포장 3명 △대통령표창 4명 △총리표창 5명 등 자동차 산업 유공자 총 14명이 상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이사는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 적용되는 중공 밸브를 최초로 양산 개발해 해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연 1000억 원을 수출했다.

동탄산업훈장을 받은 박찬영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시기 대체 소자를 개발하고 직접 구매 계약을 주도하며 국산 반도체 개발을 지원하는 등 차량 부품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했다.

산업포장은 △권교원 KG모빌리티 전무 △김주홍 KAMA 전무 △정윤수 풍산시스템 대표이사 등이 받았다. 권 전무는 아프리카, 중동 등 완성차 신흥 수출 시장을 개척해 친환경차 수출을 2년간 233%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김 전무는 자동차의 날을 기획해 자동차산업 유공자를 발굴·포상하고, 전기차 등 미래형 운송수단이 국가전략기술 포함 등 미래차 산업 기반 확충에 기여했다. 정 대표는 차량 안정성을 향상하는 초음파 센서셀을 개발해 전량 중국 수입에 의존하던 연 1200만개 부품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데 기여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며 "자동차 불모지에서 세계 3대 자동차 산업 강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어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 녹록지 않은 실정"이라며 "기존 무역 질서는 보호무역 강화로 급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 발휘하도록 정책 역량 총동원하겠다"며 "지난달 한미 2+2 통상 회의에서 기본 틀을 마련한 만큼 업계와 소통해 최선의 전략으로 차분하게 질서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기념사에서 "정부가 지난달 9일 발표한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 대책’은 통상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에 대한 한시적 보조금 확대, 미래차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 지원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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