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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연 1200만본 생산…글로벌 생산 5분의 1 담당

광주공장 가동 중단…베트남·곡성 공장 이어 3위 생산량
국내외 공장 평균 가동률 100%…올해 6500만본 생산목표 차질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장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소방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5.5.1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금호타이어(073240) 광주공장이 화재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막대한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연간 1200만본의 타이어를 생산하던 곳으로 전체 생산량의 5분의 1을 담당해 왔다.

17일 금호타이어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광주공장의 지난해 생산량은 약 1200만 본이다. 하루 평균 3만 3000본을 생산한 셈이다. 이는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생산한 6139만 본의 20%에 해당한다.

금호타이어 국내외 8개 공장 중 베트남공장과 곡성공장에 이어 세 번째로 생산량이 많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3곳(광주·곡성·평택)과 해외 5곳(중국 남경·천진·장춘, 미국, 베트남) 등 총 8곳에 타이어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가동률이다. 지난해 국내외 공장 평균 가동률이 100%를 넘어섰기 때문에 광주공장 물량을 다른 공장으로 이전하기 어렵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공장별 유휴공간을 활용한 부분 증설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전년 대비 6% 많은 연간 6500만 본을 생산하기로 했다.

생산량 3위 공장이 멈춰선 데다 물량 이전도 쉽지 않은 만큼 이런 목표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올해 매출 목표 5조 원 달성도 요원해진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광주공장 화재는 이날 오전 7시 11분쯤 1차 공정동에서 발생했다. 산업용 전자레인지로 생고무를 녹이는 공정 작업이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 전기 스파크가 발생해 불길이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무와 타이어, 건물 샌드위치 패널 등에 불이 붙으면서 축구장 1개 넓이가 불에 탔다. 특히 1차 공정동엔 타이어 생산에 필요한 20톤의 생고무가 적재돼 있는데, 가연성 연료라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는 소방당국과 협력해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설 피해가 막심하지만, 화재 직후 직원들이 모두 대피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점은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seongskim@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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