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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부평공장 1만대 추가 증산…美 관세에도 인기 여전

트레일블레이저 등 3종…두 차례 증산에 연 3.1만대↑
지난해 대미 의존도 83%…가성비 SUV 현지 인기 여전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의 2025년형 모델<자료사진>(GM 한국사업장 제공).

(서울=뉴스1) 김성식 이동희 기자 = GM 한국사업장이 올해 부평공장에서 1만대를 추가 증산하기로 했다. 미국의 수입차 관세에도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 블레이저' 수요가 이어지면서 2차 증산에 나서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은 이날 노조에 부평공장 생산 물량을 1만 대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상 차종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엔비스타 △뷰익 앙코르 GX 등 3개 차종이다. 차종별 증산 물량과 생산 일정은 노사 간 생산협의회를 통해 확정된다.

이로써 부평공장은 지난달 2만 1000대에 이어 이달 1만 대까지 올해 총 3만 1000대를 증산하게 됐다. 지난 1월 목표로 했던 연간 생산량은 20만 8000대였다. 여기에 두 차례 증산 결정으로 연간 목표량은 23만 9000대까지 늘어났다. 부평공장 연간 생산능력 25만 대의 95% 수준이다.

노조 관계자는 1차 증산 결정으로 "지난 4월부터 평일 야간 연장 근무와 주말 근무를 시작했다"며 "증산이 확정되면 근무 계획에 추가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불확실성에도 현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는 글로벌 본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GM 한국사업장은 현재 부평과 창원 두 곳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창원공장의 생산 목표는 25만 5000대로 사실상 '풀 가동'하는 상황이라 증산 여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공장에선 쉐보레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 1종을 생산하고 있다. 부평과 창원을 합한 GM 한국사업장 연간 목표는 49만 4000대다.

GM 한국 철수설 '낭설'에 그쳐…고환율에 가격 경쟁력 높아

두 차례 증산 결정으로 한동안 나돌았던 GM 한국 철수설은 낭설에 그치게 됐다.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3일부로 자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GM 한국사업장에선 철수설이 나돌기도 했다.

지난해 총 49만 대를 판매한 GM 한국사업장은 국내 판매량이 2만 대에 그쳤지만, 나머지 47만 대는 모두 해외 시장에 수출했다. 이 중 미국 시장이 41만 대로 가장 많았다. 전체 판매량의 83%, 수출량의 89%를 미국 시장에 의존한 것이다.

지난해 수출 차종은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 모델 엔비스타 포함)와 트레일블레이저(파생 모델 앙코르 GX 포함) 등 2종이었다. 모두 2만 5000달러(약 3400만 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지난해 미국 소형 SUV 부문에서 판매량 1위(트랙스 크로스오버·20만 대)와 5위(트레일블레이저·10.4만 대)를 기록했다.

두 차종은 올해 1~4월 14만 8000대가 해외로 수출돼 전년 동기 대비 하락률이 7.3%에 그쳤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4월 수출량이 10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GM 한국사업장의 이번 부평공장 증산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에도 불구하고 국산 수출 차량이 여전히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28원 대비 125원 오른 1453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GM의 대표적인 해외 생산국인 멕시코도 우리와 동일한 25%의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 크로스오버' 레드라인<자료사진>(GM 한국사업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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