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맛피아 협업 대박"…롯데리아 '모짜렐라버거' 품귀 현상
"판매량 폭주 원활한 자재 공급 어려워"…지난 2일까지 누적 100만개 돌파
20·30세대 78%·펀슈머 마케팅 적중…"최대한 많은 고객 신메뉴 즐기도록 노력"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리아가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으로 출시한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가 출시 2주 만에 품귀현상까지 빚으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지난달 31일 SNS공지글을 통해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 버거 판매량이 폭주해 원활한 자재 공급이 어렵다"며 "매장별 일일 보유 수량 소진 시 추가 판매가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달 16일 출시한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기존 롯데리아의 스테디셀러 '모짜렐라 인 더 버거'에 권성준 셰프의 스페셜 레시피를 접목한 신메뉴다. 권 셰프는 지난해 하반기 인기 OTT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우승자로, 이탈리아 문화를 기반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출시 첫날에도 목표 판매량 230%를 달성하고, 일주일 만에 45만개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 2일 기준으로는 누적 100만개 판매를 넘어섰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30세대의 높은 구매율이다. 출시 첫 주 동안의 연령대별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의 구매 비중이 전체의 약 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Z세대를 겨냥한 롯데리아의 '펀슈머'(Fun+Consumer) 마케팅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도 롯데리아는 △왕돈까스 버거 △전주비빔라이스 버거 △오징어튀김 버거 △통새우크런KIM버거 등 이색적인 메뉴들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역대 롯데리아 신메뉴 원톱이다" "우리 동네에서는 신메뉴가 매일 품절이다" "롯데리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렇게 불티나게 팔리는 신메뉴는 이번이 처음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신제품 출시로 인해 기존 '모짜렐라 인 더 버거 베이컨' 역시 함께 주목받고 있다. 신제품이 기존 제품 시장을 잠식하는 카리발리제이션이 벌어지기보단, 모짜렐라 인 더 버거 역시 동월 대비 판매량이 약 8% 증가했다.
롯데리아 측 관계자는 "현재 나폴리 맛피아 모짜렐라버거 2종에 대한 호평을 이루면서 판매량이 예상 판매량보다 훨씬 높게 집계돼 원자재 수급에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매장별 원재료 입고 수량 조정을 통해 최대한 많은 고객이 신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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