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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빗장 풀고 한한령 해제 기대감…유통업계 "반갑다"

"K-콘텐츠 활성화로 K-뷰티, K-푸드 상품 판매 시너지"
면세·뷰티업계 "한한령 해제 외 중국 경기도 살아나야 "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내 면세점.(자료사진) 2023.5.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배지윤 이형진 김진희 기자 = 중국 정부가 외국계 기업과 민영 기업에 대한 규제를 푸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데 이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해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유통업계가 일제히 기대감을 드러냈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전일 '2025년 외자 안정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 급감과 내수 부진에 따른 중국 경제 둔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 정부가 이르면 5월 한한령을 해제해 한중 간 문화 사업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개방이 이뤄진다면 2017년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가 이뤄진 이후 8년 만이다.

유통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내 내수 경기가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 현상으로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14억 인구를 보유한 중국에서 외국인 투자 및 K-콘텐츠 활성화가 이뤄진다면 국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관측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 코스로 떠오른 다이소 관계자는 "명동역점은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고 성수, 홍대 등 매장도 관광객이 많이 온다. K-뷰티, K-푸드 상품을 박스째 사 간다"며 "K-콘텐츠의 영향을 받아 수출이 잘 되는 상품은 한국에서도 잘 팔린다.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백화점 관계자도 "외국인 매출 비중이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높은 상황"이라며 "아이돌 팝업 스토어 등을 열면 80% 이상이 외국인으로, 대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상품도 구매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차이나 뷰티(C-뷰티)가 성장하고 있어 K-뷰티의 매출 증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결국 이미지 싸움인 뷰티 영역에서 K-콘텐츠가 좋은 역할을 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KITA 해외마케팅 종합대전을 찾은 해외 바이어가 K푸드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대중(對中) 수출이 감소했던 식품업계 역시 반색하는 분위기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 포기하기 어려운 큰 시장인 중국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면 K-푸드 판매 역시 늘어날 것이라 본다.

삭품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 K-컬처가 식품과 연계돼 있다 보니 한한령의 영향을 받아왔다"며 "드라마 등 수출이 활성화되면 K-푸드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면세와 뷰티업계는 한한령 해제 가능성을 반기면서도, 침체에 빠진 중국 경기가 빨리 살아나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자국민의 단체 관광을 허용한 지 꽤 됐지만, 중국 경기가 불황을 겪고 우리나라 고물가의 영향으로 여행 상품 가격이 비싸다 보니 좀처럼 돈을 쓰지 않는 분위기"라며 "한한령 해제와 더불어 중국 경제가 되살아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도 "한한령 해제가 된다면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문화 교류 활성화 등으로 국내 화장품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한한령 해제 외에 중국 내 경기 회복 등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sh@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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