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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부산 이어 동대문도?"…현대免 시내면세점 철수설 '솔솔'

현대免, 2018년 후 줄곧 적자…임대인도 '한투'로 변경
현대免 "효율화 방안 검토…동대문점 논의 대상 아냐"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외관 ⓒ 뉴스1(현대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철수설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1월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점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서울의 랜드마크로 꼽히던 두산타워 내 현대면세점 동대문점까지 폐점하게 될 경우 국내 시내면세점 사업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업계는 국내외 고객 감소와 정국 불안, 고환율 등 대내외 악재에 부진이 장기화되자 희망퇴직 등 고강도 쇄신 작업에 나섰다.

국내 면세사업, 특히 시내면세점 사업은 기나긴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시내면세점 외국인 매출은 4억321만 달러로 지난해 12월(6억3363만 달러) 대비 36.4%, 전년 동기 대비 57.3% 줄었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10월 부산점의 영업 면적을 기존 대비 25% 줄이고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 1월엔 부산점 폐점을 결정했다. 2021년 7월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 있던 강남점을 철수한 지 약 4년 만의 두 번째 폐점이다.

롯데면세점 역시 지난해 8월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명동점과 잠실 월드타워점, 부산 서면점, 제주 시티호텔점 등의 4곳의 시내면세점 영업 면적을 축소하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2018년부터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적자 폭을 매년 줄여나가고 있는 데다 지난해 11월 동대문점의 영업특허가 5년 더 연장되면서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현대면세점이 경영 효율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위기를 벗어날 자구책 중 하나로 '동대문점 철수설'이 불거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마스턴투자운용이 두산타워를 한국투자증권에 매각하는 시기와 맞물려 현대면세점이 철수하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대면세점은 두산타워의 지상 6~13층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인수 후 사옥으로 사용하거나 재개발 등을 진행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재매각 방안을 검토할 경우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임대료 등의 비용을 감안하면 폐점하는 게 효율적으로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현대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9721억 원으로 1년 새 2.6% 감소했으며, 28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액은 2023년 313억 원에서 소폭 줄었지만 적자 기조를 끊어내진 못했다.

현대면세점 동대문점은 무역센터점에 이은 시내면세점 2호점이다. 기존의 두타면세점 사업을 승계해 서울 중구 두산타워 공간을 임차하고 신규 특허를 발급받아 2020년 2월 개점했다.

20~30대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관광 명소에 자리 잡아 사업성이 높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5년 넘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만일 현대면세점이 동대문점을 폐점할 경우 연장 받은 영업특허를 반납하는 방식으로 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효율성 강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검토는 필요하나,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ysh@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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